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에세데 사고 (문단 편집) == 사고 과정 == [[1998년]] [[6월 3일]], [[뮌헨]]발 [[함부르크]]행 51편성 ICE 884호 열차는 뮌헨을 출발해 [[아우크스부르크]] - [[뉘른베르크]] - [[뷔르츠부르크]] - 풀다 - [[카셀]] - [[괴팅겐]] - [[하노버]]를 거쳐 함부르크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하노버까지 순조롭게 도착한 열차는 종착역인 함부르크로 가기 위해 계속 북쪽으로 가고 있었다. 하지만 함부르크까지 130 km 남겨둔 상태에서 재앙은 시작됐다. 첫번째 객차의 세 번째 바퀴의 외피가 금속 피로를 이기지 못하고 끊어지며 바퀴를 둘러싸고 있던 외피가 직선으로 펴지면서 객실 바닥을 뚫고 객석 팔걸이 한가운데까지 밀려 나오는 사태가 발생했고, 외피가 떨어진 좌석에 앉아있던 승객은 깜짝 놀라 가족들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킨 뒤 이를 승무원에게 알리기 위해 객석 끝에서 객석 끝까지 먼 여행(?)을 시작했다. 승객은 인터뷰에서 그 시간이 하루종일 걸리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고 한다.[* ICE 1은 편성이 이례적으로 길다. 410미터로 [[KTX(차량)|KTX-1]]보다 22미터, [[신칸센 N700계 전동차|N700계]]보다 6미터 가량 길고 [[서울 지하철 2호선]]의 2배다.] 승객은 간신히 승무원을 만나 무언가가 바닥을 뚫었다고 설명하며 기차를 멈추라고 얘기했지만 승무원은 자기가 직접 상황을 봐야겠다며 승객의 부탁을 거절했고, 승객이 자리를 뜬 지 몇십 초 뒤에 사고가 발생했다.[* 승무원과 승객, 승객의 가족들은 다행히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 [[파일:external/www.sozogaku.com/MA1000637_01.jpg]] 문제의 ICE는 그 곳으로부터 함부르크에 도착할 때까지 통과해야 하는 두 개의 분기기 중 첫 번째 분기기를 통과하고 있었다. 불행하게도 이 분기기엔 여기저기로 교차해 가는 선로가 어지럽게 산재해 있었고 이 곳을 통과할 때 끊어진 강철외피가 분기기의 철로와 부딪쳐 교차로의 철로를 들어올렸고 들어올려진 철로가 1번 객차의 천장까지 뚫어버리며 기차를 공중으로 띄워버렸다. 이 충격으로 동력차의 바퀴가 탈선해 선로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는 상태까지 도달해버렸다. 이때 ICE는 200 km/h의 속도를 내고 있었다. 곧 몇초 후 ICE는 근처의 에세데 마을과 가까운 두 번째 분기기에 도달했는데 여기서 탈선 된 동력차의 바퀴가 분기기 포인트[* 분기기에서의 가동부위를 말한다.]를 강타하여 다른 방향으로 돌려버렸고, 뒤따라오던 객차들이 모조리 튕겨나가[* [[광명역 KTX 탈선사고|일직터널 사고]]의 경우도 열차가 지나가는 도중에 분기기의 방향이 전환된 사고이므로 유사한 부분이 있다. 다만 차이점은 일직터널 사고는 선로의 문제였지 차량 문제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역에 정차하기 위해 속도를 줄여 서행운전중이었고 KTX에 적용된 [[관절대차]] 시스템이 차체가 넘어질 뻔한 걸 약간 기울어지는 정도로 끝내면서 에세데 참사처럼 큰 사고가 나는 일은 없었다.] 마침 옆에 있던 다리에 부딪쳐 차곡차곡 쌓이면서 생지옥이 연출되었다. 앞서 가던 동력차는 뒤따라오던 열차가 끊어진 것 외엔 아무런 피해가 없어 사고 지역에서 약 3km를 더 가고 멈췄으나, 탈선한 ICE 차량은 다리와 충돌해 다리가 붕괴됐고, 사고 현장 바로 옆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 두 명이 휩쓸려 즉사, 400명의 승객 중 99명이 사망하고, 88명이 중상을 입은, 공식적으로는 세계 고속철 역사상 최악의 사고로 기록되었다. 에세데 마을에 사는 어떤 할머니는 갑자기 밖에서 굉음이 들려 현관문을 열어보니 박살난 객차 잔해들이 바로 자기 집 마당에 널브러져 있었다고 한다. 만약 사고가 약간만 더 앞 쪽에서 일어났다면 그 집 역시 사고에 휩쓸렸을 지도 모른다. 사고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식당 칸이었다. 식당칸이 다리에 가장 많은 부분이 깔리면서 '''50cm 두께'''로 줄어버렸다. 사고 신고를 받고 온 소방관과 경찰관, 인근 마을에서 온 사람들이 구조에 나섰고 근처 마을회관은 임시 시체 안치소로 운영해야 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